보성 하면 대한다원, 녹차밭은 당연히 가실 거이기에
그 옆에 위치한 한국 차 박물관
간단한 후기 남겨봅니다.
제 시선에서 기억 남는 위주로 해서 알려드립니다.
(우리, 박물관 처음 가는 거 아니잖아요?)
관람시간: 10:00~ 17:00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합니다)
대한다원 옆에 위치해 있으며
다향아트밸리에서
청소년수련원을 지나쳐 올라가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괜찮은 편이어도
저의 경우, 날씨의 영향(오른쪽 사진 참조)과
대한다원에서 체력소진을 다 해버려서 박물관까지
차를 이용해 갔으며 올라가는 길에 주차했습니다.
입장료 있습니다.
무인발매기로 끊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어른 1000원,
청소년& 군경 700원, 어린이 500원입니다.
건물 안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하도 바깥을 싸돌아다녔더니
에어컨의 시원한 공기와 편안한 쿠션으로
인위적인 포토존이라 하더라도 반가웠습니다.
(바로 옆에 정수기의 물은 너무 시원했습니다)
오른편에는 조그마한 전시회를 합니다.
약 20일 주기로 각기 다른 전시회가
이뤄지고 있으니 슬쩍 눈 돌려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는 것보다는
확실히 박물관에서 만든 책자가 설명이 잘 돼있습니다.
책자에 글씨도 큼지막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볼만큼 필요한 건 아니어도
들어가기 전에 한 번은 훅 훑고 가시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파악은 가능해 좋습니다.
이 책자 관람팁에 나와있는 것처럼
3층만 있는 줄 아신다면 오산입니다.
전망대(5층) 있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관람팁 3번 참조)
1층의 차 문화실에서.
1. 전통적인 발효기법이 차에서 적용되어
맛차이뿐만 아니라 색상으로 나타내어진다는 것.
2. 보성이 워낙 녹차로 유명해서
녹차를 기본으로 차 만들기를 전시해 놓은 것 중에서
심각한 표정에서 유일하게 웃고 있는 만드시는 분.
누구 닮은 것도 한데..
2층의 차 역사실에서.
화려하기보다는 단아하다, 깔끔하다가 어울리는
시대별 찻잔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찻잔보다는 밥그릇의 작은 버전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얼마나 중요한 유물이길래
온전치 않은데도 파편을 전시해 놓은 게 신기했습니다.
찻잔과는 상관없어 보이면서
차 마시는 것 자체를 중요시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마음가짐부터 차 마시는 분위기에 필요한 촛대.
특히 촛대를 변형시켜서 우리나라 고유의
캔들워머식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3층의 차 생활실에서.
3층은 우리나라 외에 외국의 차 문화와
체험실 2개로 나뉩니다.
크게 중국, 일본, 유럽 차 문화를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으며
외국의 다양한 차 종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평일 체험실에서는 상시로 하는
다례교육을 외국인 분들이 체험하고 계셨습니다.
보성차와 예절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며
차를 우리고 마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인 2000원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듯 했습니다.
시간상 여유가 부족해서 해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4층은 없으며 마지막 5층입니다.
계단으로 걸어가시거나,
엘리베이터 타시면 됩니다.
편안한 소파에 차 문화공원을 비롯해
한국 차 박물관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저 멀리까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5층에 은근히 할게 많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아빠는 쇼파에서 쉬고,
엄마와 아이는 색연필로 보성컬러링북 페이지를 색칠하고,
할머님은 저랑 같이 편지 썼습니다.
스탬프가 있어 편지 엽서에 잔뜩 찍는 바람에
받는 사람이 못 읽을까 봐 걱정입니다.
12월에 도착해서 제가 보낸 거 조차
깜빡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앞쪽은 5층에서 본 문화공원이며,
뒤쪽은 3층에서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며
보이는 뒤쪽 공원의 모습입니다.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으며 차 박물관에서 조금 올라가면
실내정원이 있어 함께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아쉽게 가보질 못했습니다)
구경 다하시고 내려오시면 1층에 음료있습니다.
녹차(보성겁니다)와
블랜딩 된 홍차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녹차가 확실히 맛있습니다.
홍차는 생강맛이 강합니다.
뜨거우니 조심히 마시길 바랍니다.
박물관 안에 전통차 즐기는 듯한 포즈를 할수 있는 공간과
박물관 앞에 빼먹을 수 없는 녹차캔 조형물은
꼭 사진 찍으시길 바라는 제 추천 포토존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아이폰 스타일의 설명서는
진짜 잘 만들었기도 하지만
이제는 폴더블이나 플립식의 우리나라 폰형식의
설명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듯 한
저 나름의 디테일한 부분의 사진입니다.
대한다원에서 체력을 다 쓰고,
시간상 촉박했던지라 아쉬움이 많았던
한국차박물관이었습니다.
계획상으로는 갈 생각이 없었다가
잘 만들어진 박물관이기에
저 대신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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