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이 있는 에세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에세이는 여러 사람의 삶을 보는 동시에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책에 대해 편식하고 싶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에세이만큼은
꾸준히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
밀리의 서재의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해
공유하며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 책,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 서덕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대신,
나다운 사람이 되기로 했다.
잠시 멈춰 서기를 선택한 워커홀릭 카피라이터.
그가 담아낸 쉼표 기록들.
이 책은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비로소 돌아보게 된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처럼 지금을 견디기만 하다가
정작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지만
사실은 너무 애쓰며 사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의 설명 중에서)
예전 읽으려고 했던 도서 중에
밀리의 서재에 찾아보니 있어서
출판사 서평을 읽어보니
이건 지금 나에게 읽어야 하는 책이다, 싶었습니다.
나의 노력은 부질없이 흩어졌고
상대의 말은 단단하게 내 안에 남았다, 란 말이
그 당시 내 처지를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작가와 나의 상태는 달랐지만
나의 상황에 쉼표를 그릴 수는 없었기에
책으로 위로받고자 했습니다.
유퀴즈에서 이병헌 감독님이
드라마 멜로의 체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은정이 힘들다가 집에 들어와
친구들에게 나 힘들어. 안아줘,라고 말하는 장면이라는데
누구에게도 그럴 수는 없기에
가볍게 해주는 말일지에도 위로와 응원이 됐습니다.
책 말미에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회사를 쉬면서 여러 가지 생각과 마음가짐이 달라지며
다시 사회인으로 돌아가지만
자신을 돌보는 쉼에 대해 새로이 정의 내립니다.
일하면서 쉬는 게 아니라
쉬기 위한 일한다는,
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 가기에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 책은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손힘찬(오가타 마리토)의 새로운 책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나 자신을 위로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요즘 퇴근 후와 쉬는 날에
열심히 돌아다니려 하고,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열심히 다니는 이유를
거창하게 좀 있어 보이게 적어놓았습니다.
에세이 치고는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래 이 저자의 책을 다 잘 읽어왔습니다.
그전에 낸 책이
생활 전반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을 나에게 힘을 주는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책장에 사놓고
현타가 왔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놓고 읽으면 좋은 글이
짧게 적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더 살찌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신남뽕짝하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밤 다짐하고야 마는
생활밀착형 유머서스펜스 다이어트 에세이.
박상영 저자의 다른 책은 읽은 적이 없는 채
잠깐 읽었던 글이 재미가 있어서 읽게 됐습니다.
여자들이 제일 공감할만한
오늘 저녁은 조금만 먹어야지, 다이어트해야지의
고급 언어로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로
매일 다짐을 하며 글을 마무리하는
유쾌함이 느껴집니다.
인상 깊은 구절보다는 공감 가득한 글이 많았는데
그중의 하나, 사진의 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출근하면서 퇴근을 바라는
직장인의 삶 속에서
어쩌면 이것 또한 나를 살아가게 하는
루틴 중의 하나라서
사람 살아가는데, 일을 한다는 거 또한
필요함을 알아갑니다.
최근에 드라마라든가, 영상에 빠져
책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과 공감,
인사이트를 주는 것에 있어서는
최고는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인상 깊은 구절은 물론,
좋은 글이 넘치는 에세이 3권 추천드리며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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