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창의 산속에 숨어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대구 사람조차 가기 힘들정도로
산속에 숨어있어서 어떻게해서 알려졌는지
궁금하기까지한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웨이팅이 상당하는 곳,
작정하고 갔습니다.
돈 쓰러 갑니다~
정미네
매주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11:00 ~ 20:00
직접 주소를 치고 다녀와야 하는 곳입니다.
같은 목적지로 향해 가는 게 아니길 빌면서
가게를 향해 죽 운전하셔서 가셔야 합니다.
중간중간에 저는 모르지만
다른 숨어있는 식당이 있는 모양인지
몇대의 차가 다른 길로 빠져나가서 안도합니다.
도착하시면 가게 반대편에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간판을 따라
숲속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천막이 보입니다.
천막안에는 대기공간으로
난로와 함께 의자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간이 플라스틱 의자와 유퀴즈의 미니의자까지.
순번과 성함, 인원수를
대기명부에 적어주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순서대로 해서
이름을 불러주기에
어디 멀리 갈수도 없고
순번을 보고 차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비가 오는 평일날,
1시 반쯤에 도착하니 60번대 번호를 적었습니다.
참고로 2시반, 3시쯤 지나니까 대기가 없었습니다.
(이 날 기준)
약 40분의 대기끝에
000 손님~ 이라며 이름이 불렸습니다
메뉴판이 있었지만
여기 오기전부터, 대기하면서 벌써 메뉴선택 완료했습니다.
두명이서 갔으며
여기서 제일 유명하다던 감자전.
고기중의 선택해서 닭불고기 소자.
국물류가 필요해서 칼국수.
메뉴 3개를 시켰습니다.
인원이 많으신 다른 테이블보니
촌두부나, 보리밥을 추가로 더 시키시는 듯 했습니다.
주문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세팅이 나옵니다.
배추와 전찍어먹을 간장, 고기 싸먹을 쌈장과
콩비지찌개 이게 은근 맛있습니다.
사람이 두명이건만 왜 하나만 나오는지
의아할정도로 맛있어서
촌두부도 시킬까 고민됬지만 멈췄습니다.
각 테이블의 기본으로 시키는 메뉴이자
이 식당의 유명 메뉴인 감자전이 나왔습니다.
흔히 보던 감자채전이나, 갈아서 만든 감자전이 아닌
감자를 얇게 통으로 썰어 모아서 부쳐냈습니다.
겉은 바삭해서 포카칩 같고,
속은 촉촉해서 찐감자맛이 납니다.
비쥬얼이 상당합니다.
뭔가 집에서 해먹을수 있을 것 같지만
남이 한게 맛있고
절대 이 맛을 그대로 재현못할거 같아서
그냥 맛있게 먹기로 합니다.
두번째로 닭불고기가 나왔습니다.
고기와 함께 양파절임, 상추깻잎 같이 나옵니다.
닭불고기는 간장맛이라 짭잘하며 맵지 않습니다.
불향은 느껴지지만 불맛은 나지 않습니다.
살 부위를 잘 골라 쓰셨는지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고기와 탄수화물의 조화는 예술입니다.
거기에 몸생각 조금 해서 야채 얹어서 먹으면
극상의 맛조화 완성됩니다.
배추쌈에 닭불고기, 감자전 +양파.
마지막으로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3개의 메뉴를 같이 시켰으나 제일 늦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수제비시키거나 칼국수 시키거나.
둘중의 하나라서
메뉴준비가 늦나봅니다.
칼국수는 다른 메뉴에 비해 평범합니다.
맑은 육수에 중간굵기의 면발이며
다른 메뉴에 있는 감자, 배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용으로 시킨거라 큰 기대가 없었기에
무난했습니다.
산속에 있어도 맛있으면
사람들이 다 찾아가나봅니다.
드라이브 한다 생각하고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러번 얘기하지만 이 집의 최고단점은 대기입니다.
평범한 식당인듯 하면서
한번쯤은 와 볼만한,
기다림은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식사였습니다.
추가로
계산대 옆에 자판기커피 있습니다.
화장실은 바깥에 위치해 있으나
재래식 화장실 아니며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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