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글을 쓴, 순두부집 옆에
또 다른 식당이 있습니다.
밥이 먹고 싶으면 순두부집으로,
면을 먹고 싶으면 가는 칼국수집으로
열을 올리려 가보았습니다.
단순하지만, 담백함에 극치인 구미에 있는
청주칼국수 식당에 갔습니다.
구미 청주칼국수
매달 2번째 월, 화 정기 휴무
그 외에는 10:00~ 21:00 영업합니다.
(브레이크타임 없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다가 해두시면 됩니다.
자리는 테이블석과 좌식 두 군데 다 있습니다.
개방된 공간에 있어 갑갑하지 않고 좋습니다.
처음 보는 아기좌식의자까지 갖춰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생긴 칸막이가
옆의 테이블과 분리가 되어 줍니다.
한가한 시간에 와서
사람들이 없어 후딱 사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터치패드가 아닌 테이블마다 있는
간단 메뉴판입니다.
저는 이 집의 들깨칼국수 마니아입니다.
들깨칼국수 2인분과
배고파서 추가로 만두 8피스를 추가했습니다.
고기만두 4, 김치만두 4 가능하다고 해서
반반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한 냄비에 나오기에 두 명이 가서
다른 메뉴선택하지 못하는 게 함정입니다.
메뉴 통일하셔야 합니다.
칼국수에 김치가 맛이 없으면 안 됩니다.
아삭한 맛에 겉절이가 부드러운 면과 잘 어울립니다.
겉절이는 항아리에 담겨 접시에 덜어드시면 되고
모자라시면 셀프코너로 가서
덜어드시면 됩니다.
먼저 만두가 나왔습니다.
여기 고기와 김치만두가 감자피 만두입니다.
감자피가 얇아 속이 비치는
물방울 모양의 만두입니다.
서로 붙어서 떨어지기 힘들기 전에
떼어놓고 살짝 식혀서 먹어주면 더 쫄깃합니다.
김치맛은 간장이 필요 없을 만큼 간이 맞고
아삭한 김치가 매콤했습니다.
고기맛은 담백하게 쫄깃합니다.
네, 쫄깃하면 감자피만두는 끝입니다.
이제는 메인인 들깨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육수가 먼저 나와서 끓여지자
면을 넣어서 더 끓여주십니다.
4분 뒤에 드시라고 얘기해 주시고 사라지십니다.
들깨가 잔뜩 들어간 채,
국물 반,
두꺼운 손칼국수의 면발 반이 물에 끓여집니다.
단순한 비주얼에 인스타용 사진으로는 부족해 보이지만
사진 찍으려고 밥 먹는 게 아니라 상관없습니다.
4분이 지나 다 끓였으니 먹어봅시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의 칼국수입니다.
면을 테이블에서 넣고 끓인 지 얼마 안돼서
불어 있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들깨가 제가 요즘 관심 많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고 합니다.
제 기준으로 밀가루는 좀 자제해야겠지만
들깨가 건강을 도와주니 괜찮을 듯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감자와 애호박이 숨겨져 있습니다.
칼국수의 육수의 원천이자,
오독오독 뭔가 씹히는 것은 미더덕입니다.
통통해서 터지는 맛으로 안 먹는 미더덕인데
잘게 썰어져 있어서 먹게 됩니다.
이 국물 그대로 버리면 너무 아깝습니다.
배부르지만 1인분이라도 추가해서 죽을 해 먹었습니다.
셀프로 조리해야 하지만
시간여유가 있으시면 사장님이 해주시기도 하십니다.
육수가 모자라면
따로 가져와서 넣어주시기도 하시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아예 없으면 안 되니
계란죽 먹을 거라면 조절, 필요합니다.
여기 해물칼국수,
얼큰 칼국수도 괜찮습니다만
들깨칼국수가 넘사벽이라
이 메뉴 추천하면서 사라집니다.
이곳, 여러 날의 사진이 모여있는
내돈내산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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