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구미의 정구지전이 맛있는 노포집, 올레길 식당

금오산 둘레길 공사로 인해

금오천 구경을 나갔다가

지인이 가성비 좋고 오래된 곳으로 인정받은 곳이라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올레길 국수

 

 

위치는 금오천 올라가는 입구쪽

금오초등학교 지나쳐 있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쪽에 3대정도 댈수 있으나 

그 이상은 안될거 같습니다.

 

영업시간이 따로 나와 있지 않고

알수 없기에 전화하시고 방문 바라겠습니다.

제가 한번 갔을때는 

문 열려있지 않아 방문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이 그 인증사진,

영업중 전광판에 불이 안들어와 있습니다)

 

가게 문앞에 스티커로 알수 있듯이

착한 가격이 이 집의 큰 매리트입니다

 

테이블이 6개 있으며

방안에 자리도 있는 듯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 지나갈 무렵에도

혼밥하시는 분들까지 해서

영업중일때는 사람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 집 메뉴로 추천 받은것이

국수에 정구지전(부추전), 명태전, 돼지수육입니다.

두명이서 방문해서

비빔국수, 뽕잎 칼국수, 정구지전을 주문했습니다.

면 메뉴를 두개 시킬때

면 삶는것 때문에 메뉴통일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제가 갔을 시간에는

괜찮으신 모양인지 가능했습니다.

뽕잎 칼국수입니다.

부추와 배추와 호박에 건더기 풍부하고

사장님이 직접 반죽해서 뽑으신다는 

구미에서는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뽕잎 칼국수 입니다.

순한 맛에 건강이 느껴집니다.

매운 맛이 없어 경북 구미의 음식치고는 

심심한 맛입니다만 저는 취향입니다.

(평양냉면급까지는 아닙니다)

평소 간이 쎈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대신, 같이 주문한 음식이 자극적이기에 괜찮습니다.

취향에 따라, 그냥 드시거나

간장 양념장이나 고추장을 넣어 드시면 좋겠습니다.

대망의 정구지전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부추전, 전라도에서는 솔전이라 합니다.

정확히는 정구지찌짐이겠죠?

시골 할머니가 크게 부친 전을

무심하고, 시크하게 가위로 성큼 잘라서 나왔습니다.

반죽이 보이지 않게 정구지가 가득가득 그 자리를 메우며

매콤한 고추가 느끼함을 없애줍니다.

해물없이 오로지 정구지로만 승부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제외하고 특히, 봄이 제철인 정구지다보니

더욱 더 맛있고 영양가가 있는 듯 합니다.

또 하나 더 시켰던 비빔국수입니다.

나오자마자 사진찍었어야 했는데 한발 늦었습니다.

비빔국수치고는 쫄면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새콤 70프로 달콤30프로의 새콤달콤 양념이

야채와 잘 어울립니다.

국수국물까지 추가로 주십니다.

제 옆의 혼밥 하시는 남자분은

잔치국수에 정구지전을 드셨습니다.

제가 혼밥하게 된다면

비빔국수와 정구지전을 먹을 듯합니다.

이 맛조합 참, 괜찮습니다.

자그마한 구미 오래된 노포집에서

두 할머니의 손맛이 들어있는

맛있는 식사,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