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자양동의 맛있는 조현우국밥

단순하게 배를 때우려고 했으나

너무 맛있게 혼밥했던 서울 자양동의 식당,

조현우국밥집 식사 후기를 남겨봅니다.

조현우국밥

영업시간: 평일 10:00~ 23:00

토,일 11:00~ 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공휴일과 매달 2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장은 따로 없어 길가에 주차해야 할 듯하고

용산구쪽에 남영점이 있으며

저는 자양동, 구의역쪽에 방문하였습니다.

놀라운토요일 자양전통시장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식의 긴 형태의 다찌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7명이 일렬로 앉으면 다 꽉 차는

동네의 자그마한 식당이었습니다.

델몬트 유리병이지만 조금 작은 물병에

물을 주셨습니다.

메뉴판은 자리뒤쪽 벽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돼지국밥과 돼지갈비탕과 고민하다

결국 기본인 돼지국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돼지국밥 만원.

깔끔한 테이블을 위해 서랍이 있습니다.

안에 소금, 들깨가루, 

물티슈, 휴지가 있습니다.

밥은 아끼시지 않으신지 

남기면 벌금 같은 개념으로 1000원을 받으시지

추가 금액을 받지 않으십니다.

메뉴판에 따로 공깃밥이 있지도 않습니다.

요즘 설탕제로가 유행인데

설탕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소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짜게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건만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간이 심심한 게 돼있는 곳은 오랜만에 봅니다.

염도를 알려주는 국밥은 특히나 더 처음 봅니다.

돼지국밥(10,000)이 나왔습니다.

가게의 분위기, 차려지는 음식의 세팅,

음식의 맛까지 전체적으로 정말 깔끔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숨어있는 저 양념새우젓이 맛납니다.

기본 밥양 자체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국밥을 중심으로 보자면

고기와 부추, 파가 들어있는 게 답니다.

고기는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길어서

대패삼겹살 같지만 두껍습니다.

 

이북식 돼지국밥과 밀양식 돼지국밥의

조리방법을 섞었다고 하였으나

맛있으면 장땡이라, 저는 그런 거 잘 모릅니다.

 

국물이 좀 특이하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돼지국밥보다는 삼계탕 국물맛이 납니다.

진한 삼계탕과 맑은 닭곰탕사이의 어느 지점.

맛있는 건 맞습니다. 싱겁지도 않고 적당한 간.

주신 접시는

앞접시로 활용했습니다.

담백한 국물과 밥 함께

기다란 고기에 양념새우젓을 넣어 싸서 먹었습니다.

기름진 부분이 적당한 살코기가 쫄깃합니다.

 원래 이 접시는 앞접시가 아니라

깍두기 덜어먹는 접시입니다.

맛있게 양념이 잘 익어서

깍두기가 국밥과 잘 어울립니다.

여기 새우젓도 그렇지만 양념 맛있게 잘하네요.

 

밥이 모잘라 공기밥 추가되는지 물었으나

역시 추가금액은 안 받으시고

밥 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남기면 아까우니까 밥양 잘 얘기해야 합니다.

더 달라고 하면 진짜 많이 주시니깐요.

고봉밥급으로 먹은 듯합니다.

추가로 받은 밥은 들깨가루 넣고,

마무리했습니다.

(앗, 깍두기 올라간 거 떨어졌)

조현우국밥으로 보양식으로 충전 완료하였습니다.

 

청년님들 두 분이 계셨는데

누가 조현우님 이신지 모르겠으나

이름 걸고 하시는 만큼 맛있었습니다.

제대로 맛있는 국밥집으로 오래오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