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평동에 위치한
신평시장안에 있는 동래식당에
돼지국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라 너무 차가운 것만 먹을 수는 없어
속 뜨끈한 게 당겨 오래된 로컬 식당을 갔습니다.
당연, 내돈내산입니다.
동래식당
(간판은 동래순대식당)
영업시간: AM 7:00~ PM 8:00
일요일 휴무로 알고 있었으나
일요일에 방문해서 식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첫째, 셋째 일요일만 휴무입니다.
주차는 근처 길가와 골목길에 세워두면 됩니다.
시장이 맞는지 의심이 될
상가건물에 간판은 보이지만 입구가 어딘지 헤매게 됩니다.
다행히 이모님들이 어디찾는지 물어보셔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안쪽에 달려있는 티비를 중앙으로
테이블 8개정도가 놓여 있었습니다.
전에는 테이블이 아니었음을 기억해 내며
이곳도 리모델링이 되었음을 알아냅니다.
메뉴는 국밥으로
두 명이서 가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하나씩을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반찬들입니다.
청양고추와 마늘, 양파를 비롯해서
새우젓과 다대기 소스가 나왔습니다.
무난한 맛의 배추김치와
크고 달달한 맛의 깍두기와
푹 익어 짭짤함이 강한 갓김치,
김치 3종세트가 있습니다.
곧이어 국밥 2종류가 나왔습니다.
위쪽이 돼지국밥, 아래쪽이 순대국밥입니다.
맑은 국물에 다대기가 있으나 풀려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약간의 부추가 먼저 들어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살짝 후추가 뿌려져 있습니다.
안에 있던 다대기를 풀어서 먹으려다가
아무것도 안 한 상태의 국물을 먹어봤습니다.
설렁탕이 생각나는
깔끔한 돼지 육수에 심심한 간이라 새우젓을 추가합니다.
다대기양이 상당한 터라
맵찔이는 다대기를 조금 덜어냈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며
잘게 잘려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의 잘라져 있는 상태에
이건 밥을 말아서 먹어야 하는 국밥임을 알겠습니다.
여자기준으로는 국밥그릇과 밥양은 괜찮지만
(밥이 꾸역꾸역 눌려있는 건 아닙니다)
남자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할 듯해 보입니다.
곱빼기가 있어도 될듯합니다.
순대국밥쪽의 고기도 같은 상태입니다.
돼지국밥과는 다르게 다진 마늘이 들어있습니다.
순대는 기본 찰순대이지만
쫄깃하고 튼실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확실히 오래 남아 있는 집들은
이유가 있고, 기본은 합니다.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다대기덕에 치아에 고춧가루가 좀 끼긴 하지만
입안이 깔끔한 육수의
고기와 순대가 쫄깃한
밥 말아먹기 좋은 국밥이었습니다.
취향이 맞으신 분들의
좋은 식사가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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