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 현대 백화점에 있는 식당, 호우섬을
웨이팅을 각오하고 주말에 방문해 먹고 왔습니다.
(구미거주인 서울 여행중입니다)
제가 사는 구미 근처 대구 현대백화점에 있으나
몸소 주말에 내 돈줘가면서 도전을 하게 된
호우섬 방문기 시작합니다.
호우섬(Hao's Sum)
더 현대서울점 기준으로
영업시간 10:30~ 20:00,
더 현대서울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로는 구석쪽을 살펴보시고,
덕인관과 긴자바이린 근처로 나와있습니다)
호우섬은 홍콩 대표 음식을
현지의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입니다.
(홍콩에 본점이 있는게 아닌
홍콩식의 대중음식을 재현한 한국브랜드입니다)
주말 방문의 중요한 웨이팅방법입니다.
백화점에서 제일 먼저 안내하는 건
역시 어플설치입니다.
현대식품관 APP를 다운받아 가게 찾아 웨이팅 신청.
두 번째는 지하1층 서비스데스크
(엘리베이터 상향방향 옆)에 있는
키오스크로 하는 웨이팅 신청이 있습니다.
저는 무식하게 마지막 세번째 방법,
호우섬 가게 앞 까지와서
폰 번호를 남기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주말 중에서 일요일이었습니다.
번호를 남겨 카톡을 받았던 시간은 오후 1시 46분,
3팀 남았으니 가게 앞으로 오라는 메시지 이후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받은 시간은
오후 3시 10분이었습니다.
대략 1시간 20분을 대기하였습니다.
대기인원조차 많은지 3시부터는
아예 가게 앞 기계를 치우고
4시 이후부터 다시 예약을 받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가게 앞의 간단한 메뉴판을 토대로
먼저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나중에 앉고 나서 신메뉴있었다는 거 알았습니다,
신메뉴나왔으면 여기도 알려달라고요)
두 명이서 갔기에
저 메뉴판이 강조하는 뽀짜이판 하나(닭고기조림),
메인디쉬 하나(마늘칩 꿔바육),
딤섬 하나(블랙 하가우) 골랐습니다.
자리에 앉았더니,
테이블번호와 인원이 적힌 종이와 펜을 주시며
시킬 메뉴를 선택, 체크한 뒤 선결제 후 식사였습니다.
식탁에 놓여 있는 구성입니다.
인원파악이 된 상태이기에
접시와 컵이 인원에 맞게 놓여 있고
반찬으로는 양배추무절임이 있습니다.
(적당히 새콤하고 아삭했습니다)
간장은 두 종류로,
간장과 식초가 섞인듯한 딤섬간장과
진간장에 참기름 섞인듯한 뽀짜이 간장이 있었습니다.
조명아래서 찍으니 더 색깔차이가 심합니다.
또한 따로 판매까지 하는 라조장이 있습니다.
이 집 딤섬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블랙 하가우(3개, 9500원)가 나왔습니다.
마트 왕만두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오징어먹물의 까만 하가우가 신기해서 시켜봤습니다.
피는 감자만두처럼 쫄깃하고
새우 탱글해서 메뉴설명과 비슷합니다만,
간이 좀 짭니다.
간장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제 입맛에는 짰어요.
피 아니고, 새우 아니고
다져있는 고기가 범인이었습니다.
(알아내느라 다 헤쳐버렸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마늘칩 꿔바육(22000원)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로 두 덩어리의 돈가스처럼 나오며
가위와 집게로 잘라냅니다.
얇은 두께였지만
고기와 찹쌀(추정)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돈가스, 찹쌀탕수육등이 생각나며
먹는 순간, 순살마늘치킨이 생각납니다.
소스는 달큼해서 좋습니다.
이름에 비해 마늘칩이 너무 없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뽀짜이판 중에
닭고기조림(14000원)이 나왔습니다.
홍콩식 솥밥이라 하며
우리나라 돌솥밥이랑 비슷해 보입니다.
시킨 3개 메뉴들 중에 이게 제일 제 입맛이었습니다.
조금은 퍽퍽한 닭가슴살같은 닭다리살조림이 아쉬워도
마구 섞어 비비면 바닥에 눌은밥도 나옵니다.
(누룽지까지는 아닌 걸로,
비벼놓은거 사진 안 찍었어, 엇)
여기서 라조장이 빛을 발해서
순한 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과 제 돈 값이 들어가는 바람에
약간 냉정하게 평을 쓴 듯합니다.
그래도 비울건 다 비웠습니다.
가시는 분들의 식사에 참고가 되었길 바라며
누들을 못 먹어서 나중을 남겨두고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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