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템-PP카드 3탄(천사소녀 네티)

벌써 pp카드라 불리는
고전 카드, 그 세 번째 애니메이션 카드입니다.
KBS 방영당시 천사소녀 네티란 
제목으로
일본명으로는 괴도 세인트테일입니다.

천사소녀 네티
(괴도 세인트테일)
샐리(메이미)가 수녀친구인 세인트를 통해
사연을 접하고, 밤에 정의로운 도둑인 네티로
변신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내용입니다.
 
카드로는 총 1번부터 60번까지 있으며
저의 경우에는
16번과 24번 카드 2장을 제외하고
58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카드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편은 주요 캐릭터 이미지로 
카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천사소녀 네티의 주인공,
샐리이자, 네티입니다.
애니 특성상, 묶음 머리의 길이가
자유자재로 짧아졌다 길어졌다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마술사로,
마술을 가장한 마법을 부리면서
도둑질을 하지만
결국은 유명한 작품을 돌려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루루팡, 루루피, 루루~얍!
마지막 회에선 단발의 샐리가 됩니다.

샐리의 둘도 없는 친구,
세인트입니다.
학교 내에서 수녀일을 하며
어려운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과 동시에
샐리에게 건수를 갖다 주는 일을 합니다.
카드캡터 체리에게 지수가 있다면
천사소녀 네티에게는 세인트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세인트가 원조이기도 합니다.
한국판 성우가 이현선이 세인트와 지수,
보조 캐릭터를  명맥을 이어서 담당하셨습니다.

샐리의 같은 반 친구이자,
특별수사증을 받아 네티를 잡으려 다니는 경찰입니다.
이 만화의 남주, 셜록스입니다.
그 어릴 때의 저의 이상형입니다.
밤새 비가 내리고 그치는
무지개 끝에서 등교하는 샐리를 보며
고백하는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외에, 거울 깨부수는 장면은 박력의 셜록스..)
그 마지막 회에 큰 풍선에서 네티를 껴안았던 장면
또한,
진짜 연애물이 따로 없었습니다.
샐리가 네티인걸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안면인식장애 걸린 수준이지만
만화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셜록스는 지켜줘야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판의 셜록스가
여자성 우였던 게 충격이었습니다.

 이 만화의 삼각관계의 또 하나의 축, 리나입니다.
셜록스와 같이 네티를 잡기 위해 애쓰며
셜록스를 좋아하는 여학생이었습니다.
셜록스는 네티의 정의로운 도둑을
넘어가주는 반면에
네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애쓰는 건
리나가 한수 위였습니다.
나중에 더한 네티의 천적,
괴도 로즈마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꽤 위협적인 존재였습니다.

이 캐릭터 카드에서 빼먹으면 안 됩니다.
주제가에서도 나오는 
포동포동 고슴도치, 귀여운 루비!
셜록스는 네티의 반려동물인 줄 알아서
하루종일 인형노릇을 해야 했던 에피소드도 있는
루비입니다!
강아지 아니고, 고양이 아니고,
그 시대의 고슴도치 키우는 만화주인공이라니.
고슴도치 키우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카드뒷면에는 그 시절 편지지모음집과

최불암시리즈같은 조그마한 책처럼

꿈이야기부터 탄생석이야기등이 있습니다.

알송달송 퀴즈에는

만득이 이름까지 등장해서 

그 시절 유행했던 걸 볼수 있습니다.

특히, 말도 안되는 저 네티의 신기한 주문은

효과가 있는지 싶습니다.

그 시절,

인기있는 만화라면,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라면

나와줬던 카드들.

고전카드들 보시며

이제는 볼수 없는 만화 

추억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