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그린웨이길을 걸어
대구 이현공원에 데이지보러 걸어갔습니다.
장미원을 집중적으로 보았어서
따로 글을 적었고,
이건 장미와는 다른 꽃, 데이지에 관련된거라
따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처음, 데이지를 본 것은
그린웨이의 상록수원이었습니다.
주차를 상록수원 근처 골목길에 해놓았던지라
그린웨이를 상록수원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상록수원에 꽃이 피어있길래 가보았더니
데이지꽃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는 사람이 없듯이
크기가 작고 앙증맞은 아이들마냥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듬성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상록수원을 지나쳐서 이현공원까지
그림웨이를 걸어갔습니다.
짧게나마 걸어가면서 즐기는 팁이라면
향기원에는 흔들의자(위의 왼쪽),
야생화원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그네, 1인용 트램플린,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중리초등학교 앞에는
알록달록 의자들이(위의 오른쪽사진) 있습니다.
문화원에는 물감 꽃동산을 볼수 있습니다.
자 전부 저리 치워버리고
원래 가려고 했던 이현공원을 갑니다.
그린웨이를 따라 걷다보면
(바닥에 그린웨이길 표시되있습니다)
이현공원 종합안내도가 보입니다
앞으로는 두개의 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유모차, 휠체어가 갈 수 있으며
지름길 같은 길입니다.
오른쪽은 풋살장을 지나쳐 조금 돌아가서
쪽문같은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둘중 어디로 가나, 이현공원은 나옵니다.
이현공원의 데이지밭(?)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확실히 그린웨이의 데이지보다는 꽃이 화려하고
길이가 길쭉하고, 크기가 큽니다.
사진찍고 계신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저의 방문날짜를 증명해주는 액자입니다.
액자식 포토존인데
여기서는 날짜가 나와서 좋지만
꽃이 잘보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데이지꽃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습니까.
가까이 가서 찍어야
사진상으로도 잘 나옵니다.
자그마한 언덕에 데이지꽃이 화려하게 폈습니다.
하지만 벌써 소문이 났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꽃을 헤치고 들어가서 찍은 흔적이 상당합니다.
훨씬 풍성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길을 터주었던 누군가덕에
사진찍기에는 진짜 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찍히는 걸
피하기만 했었으면 됬습니다.
그리고, 이 샤스타데이지라고 불리는
이 꽃의 단점이라면 냄새가 심합니다.
시골의 비료냄새같기도 한
지릿한 게 코끝을 강하게 찔려옵니다.
꽃이 피고 꽃가루가 퍼지면서
번식을 위해 나는 냄새로,
꽃이 피는 동안에 강한 냄새가 납니다.
흰색 꽃잎과 노란 꽃가루가
마치 계란후라이처럼 생겼으면서
계란 썩은 냄새를 풍기기에
사진을 위해 잠시 코를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데이지꽃밭 밑으로 다른 색색깔의 꽃이 있고
한숨 돌리게끔 다리를 기준으로
양쪽의 다른 분수가 있습니다.
멀지않은 곳이기에
사진찍으면서 공기순환을 필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사진찍으면서 있으려니
생각보다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이현공원이 데이지가 전부는 아닙니다.
경기도와 제주도에도 있다는
세계적인 조각가, 유영호님의
인사하는 사람, 그리팅맨이 우직하게 있습니다.
또한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했던
여러 강아지 조각상들도 곳곳에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이현공원까지
대구의 장미부터 데이지까지
5월의 꽃나들이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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