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봄이 왔으니 벚꽃이 피었고, 보러 갑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경계단계로 조심하라고
국가에서 연락이 와도
계절을 보고, 아름다운 걸 느끼고 싶어서 찾아갑니다.
벚꽃으로 유명하고
특히 야간 벚꽃이 이쁘다는 김천 연화지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밤 10시에 방문했습니다)
김천 8경에 속하는 곳으로
연화지는 물이 많고 경관이 좋아
연못 한가운데 정자인 봉황대를 지어
시를 읊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노닐던 곳입니다.
매년 4월초에 벚꽃이 만개하여
입소문이 난 곳 입니다.
경남에는 진해, 경북에는 김천 연화지가 아닐까합니다.
김천 가는 길에도 벚꽃이 많아
김천이 벚꽃에 진심인걸 느낍니다.
낮의 연화지와 밤의 연화지 비교입니다.
낮의 사진은 2년전 4월의 사진입니다.
밤은 2023년 3월 30일의 밤 사진입니다.
낮에 가고 싶었으나
일이 있어 퇴근후에 밤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조명이 얼마나 잘되있는지,
물에 비치는 벚꽃이 더 풍성해서
야간벚꽃구경이 더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연못 중간에 자리잡은 정자안으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정자인 봉황대 입장 시간이 있습니다.
불빛은 그 이후로 켜지는 것 같았고,
전체적으로 한바퀴 도는데는
20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사진찍고 하면 넉넉잡아도 한시간?
저는 두바퀴반정도 돌면서 널널하게
사진찍고 해도 한시간반이면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최대의 단점이라 하면
역시 주차입니다.
주변 버스정류장부터 주차장이 되있으며
공식적인 주차장이 어딘인지 표시가 잘되있지 않아
주차 눈치싸움이 펼쳐집니다.
2023년 올해의 김천 연화지가
캐릭터 활용을 너무 잘했습니다.
이름 : 김오삼.
오삼이라고 불리우며
김천 캐릭터로
지리상에 출생해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곰 KM-53을 모티브 했습니다.
특히 물에 띄워놓은 오삼이가
김천 연화지를 하드캐리합니다.
여기서의 인증샷이란
나, 김천 연화지 왔어요- 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서울 잠실 호수공원에
러버덕 오리한마리 띄워놔서
난리났었던 게 생각납니다.
곰이 브이라도 하고 있었으면
다 따라서 브이 포즈하면서
사진찍었을거 같습니다.
트로트가수, 김호중님도 빼먹으면 섭섭할듯 합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김호중님이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근처에 벽화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낮에 갔었으면 들러봤을 겁니다.
대신 인도길에
색색마다 변하는 조명이 비춰져 이뻤습니다.
늦은 시간 방문이라,
식당은 문닫았을거라 예상하고
저녁 식사를 미리 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러니 간식들에 눈돌아 갑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계란빵입니다.
한개의 2000원이란 조금은 사악한 가격이지만
단짠에, 겉바속촉
다 갖고 있습니다.
한바퀴 돌때마다 하나씩, 두개나 사먹었습니다.
김천 연화지만 보면
김천이 섭섭할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얘기 안하던 김천의 또다른
야간 벚꽃 명소, 하나 더 추천해 드립니다.
바로, 강변조각공원입니다.
지나가 보다보면 늘어나있는 벚꽃, 저긴 어딘지 합니다.
김천 강변조각공원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자판기 있는 곳에서
300원짜리 자판기커피를 들고 내려가
강변 물가로 나갑니다.
징검다리를 밟고 중간쪽으로 걸어나가 뒤돌아 바라보면
이건 사진각이 나옵니다.
조각공원도 불이 켜져있지만 솔직히 딱히 볼게 없습니다.
벚꽃만 보시길 바랍니다.
연화지는 둥글게,
여기는 일직선으로,
벚꽃이 늘어나 있습니다.
참고로 불빛은 12시까지 입니다.
제가 직접 겪었습니다,
12시 정각이 되니 불빛이 꺼집니다
그전까지 오신김에 벚꽃을 실컨 즐기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2023. 3. 30 밤에는
아직 벚꽃이 흩날리지는 않았습니다.
벚꽃까지 흘날리고
바닥에 쌓여있는 것까지 벚꽃의 매력이니까
그전까지 실컨 아름다움을 느끼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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