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좋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아쉬웠던 날에
구미의 어느 잡지에서 소개되었다길래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구미에 있다는 벽화마을 2개 중의 하나인
신평 벽화마을을 갔다와봤습니다.
신기초등학교 벽쪽부터 시작해
골목 사이사이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빨강머리앤, 키다리아저씨,
플란다스의 개등 옛 명작 동화속 장면들이 그려져있어
어린시절의 추억을 불어일으킨다 합니다.
요즘 애들은 잘 알지 못하겠지만
저는 어릴적 접한 동화이자, 만화이기에
반가웠습니다.
그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가운데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편에는 학교, 오른쪽편에는 집에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벽화마을의 단점인 주차된 차들이
벽화그림을 가로막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나무 없는 도로 하나가 그림들로 인해
환해지고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빨강머리 앤 입니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KBS에서 방영했던 만화로 기억합니다.
원작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라는 캐나다 작가의 소설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엄청 수다스러운 앤의 성장소설입니다.
(한번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었던듯)
나중에는 길버트와 결혼까지 하고
똑똑한 신여성으로 살아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한 포토존 입니다.
저 개는 플란다스의 개가 아니고
도대체 무슨 개인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앤과 비슷하게
아련한 표정을 지어보았습니다.
창문조차 진짜 잘 그렸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거리입니다.
화가를 꿈꾸던 네로와 가족이자 친구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입니다.
착한 그림체에 밝고 아름다운 내용이었지만
너무 슬픈 결말을 맞이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둘의 너무 행복한 모습이
가득한 그림이 많았습니다.
근처에 추가로 갈뫼루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주소를 치고 오실때,
카카오지도상에는 신평벽화마을이 나와 있지 않지만
갈뫼루는 검색이 되어
이곳을 찍고 오셔서 앞에 주차하셔도 될듯 합니다.
공중화장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지 않고
미끄럽지 않게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근처 동네 어르신분들이 올라와 앉아계실 정도입니다.
정자를 기준으로
앞쪽으로는 신평동을,
뒤쪽으로는 낙동강체육공원의
전망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설렁설렁 걷기 좋은 날에
구미분이라면 한번 멀지 않은 구미내에
갔다오시기 좋은 산책으로 다녀오시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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