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한달동안의 간단한 일상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시작하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확진덕에 조금 더 열심히 한거 같습니다.
남들 다 걸려서 두번째, 세번째 걸릴때도 멀쩡하던 저였습니다.
백신맞을때 통증이 심했던 편이라
코로나는 안걸려도 백신은 앓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날에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 면역력이 약해 몸살기가 온줄 알았습니다.
새벽에 열이 많이 올랐으나
아침이 되고서는 가라앉아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목이 따끔거리는게 심해 결국 병원 방문하였다가
코로나 검사 받고 확진을 판정받았습니다.
초반 3일간은 목이 아파 먹는 것도 힘들어 죽먹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잠은 또 어찌나 오는지.
약에 수면제 효과가 있는지 검색해보았으나 없었다는.
다행히 5일째되는 날부터 간간이 하던 기침도 가라앉고
고기먹고 보양식 해서 살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참 아쉬운 일입니다)
여러모로 좋았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출퇴근 안하고(월급은 다음달에 걱정하고)
목이 좋지 않으니 전화통화 자제까지 되어서
주변에는 걱정을 끼친 모양이지만
저 나름대로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았던 좋은 시기였습니다.
집순이타입과는 다릅니다.
밖으로 돌아다니는게 일상에서 어느정도 충족이 되어야
집에 있는게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기준, 집에 있으면서 청소, 정리등 평소에 안하던 일 많이 했지만
주말이나 밖에 나가게 되면 할일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티스토리 소재거리가 다양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
제가 코로나 확진되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커피 못 마시는 거였습니다.
나름 음료라서 마시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목이 따끔거려 도수 70도 되는 술 마냥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커피를 끊으면 아부지 본인이 담배를 끊겠다, 라고 하실 정도로
그만큼 저는 커피를 끊지 못하는데
(서로 취향 존중해주기로 했습니다)
3일동안 한잔도 못마셨습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고작 180ml 고 작은 컵이 절 힘들게 했습니다.
그걸 마시게 됬을때는 얼마나 달달한지.
바쁘고 힘든 그 젊은 날들의 위로가 되주듯이 오늘도 힘이 됩니다.
맥심은 잡지가 아닙니다.
참고로
입맛이 초딩입맛이라 원두 그런거 잘 모릅니다.
할아버지한테 배운 커피가 믹스커피고 제 취향도 믹스커피라
집에 위 사진과 같이 탕비실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의 귀여운 이미지의 종이컵으로 배치 해놨지만
집에서는 되도록이면 머그컵에 먹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즐겨 먹습니다.
티스토리를 하며 믹스커피 한잔 즐기는 이 시간,
좀 더 고급진 취향을 가지고 싶기도.
우선은 이 소소한게 저의 행복임이 확실해서
즐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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