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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방문기

구미에 백종원 방문 식당, 돼지찌개의 도산식육식당

by 제임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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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백종원님의 유튜브에서 구미에 있는

도산식육식당을 방문하셨습니다.

구미에서 돼지찌개하면

제 기준으로는 와촌, 상돈이 그리고

도산식육식당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백종원님의 여파로 인해 주말에는 엄두 못 내다가

평일 점심을 이용해

물론, 내돈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도산식육식당

영업시간: 11:00~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17:00)

19:00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합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고 가게 앞에 4대 정도 가능하며

골목길에 잘 찾으셔서 하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었는데

생겼습니다! 

 

주택가 사이에 가게가 있어

원래는 찐구미사람들 로컬인 분들이 많이 찾으시던 곳입니다.

평일 오전 11시 오픈 이건만

너무 유명한지라 최근에 11시 10분에 갔더니 

벌써 안에는 사람이 가득, 겨우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저 이후에 들어오신 분은 웨이팅시작이었습니다.

메뉴는 단일 메뉴라서 

인원수에 맞게 시킬 것인지 물어보십니다.

공기밥 별도라서 시킬 건지까지.

2명이서 갔던지라

찌개와 공기밥 2인분 달라고 했고

숟가락을 놓기도 전에 음식이 나옵니다.

(물 한잔 마시기 전이라구요)

돼지찌개 2인분, 등장했습니다.

아래에 깔린 배추위로 돼지고기, 고춧가루와 후추 양념,

마늘이 대국자로 한 숟가락 크게 얹어져 있습니다.

유튜브로 볼 때보다는 마늘이 좀 없는 듯해 보이지만

다른 돼지찌개들에 비해서는 많은 편입니다.

 

제 눈으로 굳이 다른 가게들과 비교를 하자면

와촌은 찌개란 말이 맞게 국물을 부어주면서 먹어야 하고,

도산과 상돈이가 비슷한 계열로 짜글이식으로

국물을 쫄여서 먹어줘야 합니다.

(같은 돼지찌개여도 가게마다 다릅니다)

 

상돈이는 양념장을 고기 위에 얹는 반면에

도산은 고기 위에 양념가루를 얹고,

마늘을 많이 넣습니다.

유튜브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반찬은 단조롭게 이게 전부입니다.

상추와 고추, 마늘, 쌈장이 끝입니다.

심플한 구성이지만 상추를 유독 많이 주셔서

열심히 싸 먹어서 없애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5분 정도 지나니 자글자글 끓어대면서

점점 손이 국자로 향하게 되고 뒤적댑니다.

따로 지시하시는 건 없어서 

손님들이 알아서  섞어주며 기다립니다.

나온 지 15분 이상 되니 

폭삭 익어서 걸쭉한 양념 육수에 젖은 고기가 보이는

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서 좀 약한 불로 줄이거나 불을 꺼서

육수를 더 졸이면서 먹으면 됩니다.

양념이 강하고 자극적인 게 보여 

또 맵찔이 움찔하지만 이 집은 제가 감당합니다.

(오히려 상돈이쪽이 좀 힘듦)

오늘만큼은 아재가 되어 으허, 시원하다 해주며

소주 못 먹어서 아쉽다는 말을 연신 해댑니다.

웨이팅 하는 사람을 위한 빠른 식사 하게 되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으나 이건 찍어야 했습니다.

상추쌈에 고기가 오늘따라 존맛.

밥을 짜글이형식의 찌개와 비벼먹으라고 

대접에 주시는데 상추 쌈 먹느라

저는 대접이 다른 분들보다 깨끗했습니다.

깡그리 비운 흔적.

(이런 거 찍으면 오히려 입맛 달아나실려나)

같이 온 지인은 술 못 먹으니 밥이라도 한 개 더 먹겠다며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주셨던 상추도 완전 다 먹었습니다, 성공!

화장실 가다 발견했습니다.

명품꽃상추와 선산미인쌀을 사용하십니다.

아, 명품이라 상추가 맛났어...

 

유명세로 인해 웨이팅이 걸림돌이겠지만

칼칼한 맛의 구미 돼지찌개 맛집

도산식육식당 식사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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