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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방문기

경북 상주의 메기매운탕 맛집, 서보냇가

by 제임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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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찜해놓은 맛집들 중에

2022년에 식객여행을 통해 허영만님도 다녀갔다는 

40년 전통의 매운탕이 맛있는 서보냇가에 다녀왔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처음 방문이었지만 너무 맛있었기에 기록합니다.

서보냇가

영업시간 오전 10:30~ 오후 4:00

(영업시간이 짧습니다!)

휴무 : 매주 월요일

명일 전일, 당일 2일간

주차는 가게 앞에 넓은 마당에 하시면 됩니다.

오전 영업만 한다고 해서 일찍이 11시 도착했더니

의자로 가득한 홀이나

방 자리가 한적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메뉴주문하고 나니 손님이 잔뜩 오셨습니다.

단체 단골 손님들이 방으로 들어가시는게 보였습니다. 

가게를 하신지 40년? 50년?을 지났지만

테이블과 의자가 깨끗한걸 보니

좌식에서 리모델링하신 듯 합니다.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는 걸 보고 주문하였으나

구석에 앉은 바람에 사진은 문 앞에 있는 메뉴판으로 대체합니다.

메뉴는 크게 메기매운탕과 잡어매운탕이 있고

토종닭도리탕(닭볶음탕)이 있습니다.

 

두 명이서 갔고

처음방문이었기에 쉽게

고양이 물고기 매운 스프인 메기매운탕 2인과

공깃밥 별도라서 공깃밥 2개를 시켰습니다.

(메기의 수염이 고양이 같다고 영문명이 저게 맞습니다)

물과 앞접시를 먼저 주시고

매운탕과 함께 반찬이 함께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 말고는 그날그날 랜덤으로 나오는 듯했습니다.

나갈 때 오신 테이블의 반찬개수는 같았지만 달랐습니다.

(오이무침이 이 집의 유명반찬이라 합니다)

맛은 흠잡을 게 없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대망의 찌개.

처음 마주한 메기매운탕의 비주얼은 평범했습니다.

칠이 여기저기 벗겨진 양수냄비 20짜리.

매운탕치고는 크게 매운 냄새가 나지 않아

맵찔이가 먹어도 될 듯 한 매운맛 사이즈였습니다.

평범했던 비주얼의 매운탕이

한 국자 떠올려지는 순간, 

이야. 이거 미쳤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냄비 안에 잘 익혀진 메기 생선과 함께

토란대와 감자, 당면이 딸려오는 만남이 강렬했습니다.

(멈춰. 이건 찍어야 해!)

 

맛은 또 어떠하나.

날것의 회는 좋아하고 하물며 생선찜도 좋아하지만

물에 빠진 생선만큼은 별로였고

불닭볶음면 아직 먹어보지 못한 맵찔이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을 만큼 찐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내가 아는 살덩어리 찾기 힘든 횟집 매운탕과 달리

메기살은 얼마나 야들야들하고 포실포실한지

소고기 못지않았습니다.

(약간의 과장 이해바람, 난 이 가게와 아무 사이 아님)

 

국물은 걸쭉하면서 

크게 거슬리는 양념이 없는 고추장찌개였습니다.

좀 더 끓이면 더 걸쭉해지겠지만

국물 리필은 안될 거 같아

약간씩 데우는 식으로 잠깐만 끓였다가 말았습니다.

국물 색깔이 진해서 매울 만도 한데 희한하게 달큼했습니다.

얼마 후에 건강검진이 있던 하고 있는

탄수화물 관리를 

이 날은 놔버렸습니다.

둘이서 각 밥 한 공기씩 더 추가해서 4그릇 클리어.

(사진 왼편에 2단짜리 밥탑 세웠음.)

처참할 정도로 열심히 먹어서

더러워 안 찍으려 했으나 비교샷 남겼습니다.

양심의 건강관리로 준비된 커피와 녹차 중에

현미녹차를 타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가는 길에 발견했습니다.

누가 상주맛집 아니랄까 봐

상주 함창 감자까지 쓰시는 서보냇가의

메기 매운탕 맛있게 먹어서

안 먹어본 사람 없길 바라는 찬양글 남기며 사라지겠습니다.

 맛있는 식사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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