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가까운 칠곡군 약목면으로
남계지 수변공원으로 콧바람 쐬러 다녀왔습니다.
구미에서 가까운 데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힐링 포인트가 많은 곳이라 알려드립니다.
남계지 수변공원이라 하지만
따로 장소설명이나 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지도 앱을 통틀어도 남계지라고만 나와있으며
용화지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다행히 주차장을 발견하여 주차를 하였습니다.
(대략 주소는 약목면 남계리 251번지 정도)
주차장 반대편으로는
정자와 출렁다리 풍경이 보입니다.
짧은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정자를 지나쳐 큰 다리와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보입니다.
당연히 인공폭포겠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평일 낮에
조용한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아시는 분만 오시는지,
자그마한 정자에는 두 분이 돗자리 펴고 자리 잡고
낮잠 자고 계셔서 조심스레 지나쳤습니다.
다리는 짧으나 역시 미세하게 흔들리는 게
느껴지는 거 보니 출렁다리가 맞습니다.
다리에 투명한 바닥이 없으면 섭섭하기라도 한지
가운데 뚫려있는 밑으로
저수지의 개구리밥이 보입니다.
역시 세로로 휴대폰이 떨어지면
물에 퐁당해 버리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승대 갔다 와서 그런지 여긴 껌입니다)
드디어 보이는 설명문입니다.
여기가 출발지였는지 싶습니다만,
또 다른 안내판은 없어 알 수가 없습니다.
수변공원이 조성돼있는 듯 하나
관리, 홍보, 안내가 너무 허술한 게 보입니다.
잘 만들어놓고 왜!
마저 탐색을 합니다.
다리 안내판 옆으로 조그마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인공폭포와 연계해서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은걸
몇 개 올라가면 전체적인 조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저의 갤럭시 광각카메라 열심히 사용하게 됩니다.
광각카메라 안 써도 풍경이 예술이긴 합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와주면
진짜 쾌적함이 고레벨 찍습니다.
사진 업로드의 압박으로 화질이 좀 깨져서
올리게 되었지만
진짜 초록한 저수지의 여유로움이
한가롭고 날씨가 너무 맘에 듭니다.
햇빛 났다가 구름 꼈다가, 날씨가 정말 도와주었습니다.
전망대 올라가기 전 옆 샛길로 빠지는 데크길로 가면
인공폭포 안으로 들어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마치 미니 동굴 같습니다.
물이 줄기차게 떨어지는 중이어서
물 사이로 풍경이 살며시 보입니다.
여기가 담배 피우기도 좋은지
은근 담배꽁초가 많습니다
(어허. 사람들 그르지 마요)
미니동굴을 지나쳐 나오면 아까 그 출렁다리 아래로
나오게 됩니다.
나름 조망과 더불어 심심하지 않게
재미있게 길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저는 다시 다리를 건너고 정자를 지나쳐
아래쪽으로 향해 내려가보았습니다.
조금 내려오니 남계지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벤치가 있었으나
강렬한 햇빛과
수풀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에 잠식되어 가고 있는
벤치라서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는 흔들 그네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사용불가라서 오래 있을 수 없어
이만 산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저수지라면 당연 오리가 많습니다.
먹을 것도 많은지 멀리서 오리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엄마를 따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 4마리는
다리 아래, 가까이서 먹다가
제 발소리가 거의 줄행랑을 쳐댔습니다.
얘들아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자그마한 공원이었으나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다면
관리도 신경 써서 좋은 산책코스가 될 듯합니다.
약목의 식당이나 카페와 연계해서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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