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들이로 구미, 정확히는 대구에서 훨씬 가까운
거창에 있는 수승대 출렁다리에 다녀왔습니다.
거북바위의 수승대가 있어 수승대 동네가 된 곳에
작년 2022년에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가봤던
우두산 항노화힐링랜드에 있는 Y자 출렁다리보다
훨훨, 무섭고 스릴넘치니
그쪽부터 먼저 찍으시고 여길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수승대 출렁다리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10:00~17:50
동절기(11월~2월) 10:00~16:50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 해야 하니 휴장 합니다.
거창 수승대에서 올라오는 방법도 있지만
좀 더 올라오시면 공터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와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계셔서
안내에 따라 주차하시면 되고 주차비는 없습니다.
데크로 된 계단만 올라가면 출렁다리입니다.
등산을 해서 산 아래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산 중턱에 공터를 만들어 주차장 만들고
여기서부터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멀리서 보이는 출렁다리가 생각보다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걸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좀 여유 있게 올라가도 5분이면 됩니다.
계단 단차가 크지 않아서
어르신분들도 쉽게 올라가시고 계셨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건강에 관련되어 힘내는 문구가
다양하게 붙여져 있어서
읽어가며 천국의 계단을 하였습니다.
저 어제 소주 1병 먹었으니까,
최소 2100 계단은 올라가야 합니다.
(근데 여기 계단 240개 정도밖에 안 되는 듯합니다)
2022년 11월에 개통되었다는 수승대 출렁다리입니다.
총 240M의 길이로 아래로는
계곡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보이지 않던
아래쪽 계곡이 보이면서 지상 50M 높이가 실감 납니다.
대략 아파트 17층 위에 있습니다.
출렁다리 생김새가 노란지네같이 생겼습니다.
반대편에 성령산이 보입니다.
국내에서 최장길이는 아닐 텐데
다리가 엄청 멀게 느껴져서
내가 건널 수 있을지 싶습니다.
다리 중간에 지지하는 기둥이 없이
양옆에 고정돼서 늘어져있는 무주탑 현수교입니다.
안 그래도 바람과 지나다니는 사람 때문에
흔들거리는 와중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푹 꺼져서 떨어지는 건 아닐까
별의별 이상한 상상을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못 건넙니다.
안 그래도 높은 위치에 있는 데다
출렁거리는 게 생각보다 세게 느껴집니다!
바닥이 처음부터 뚫려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무서움을 자극하게 됩니다.
거기에 또 이유가 무엇일까 살펴보니
다리가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 첫 단계로 처음 시작은 계단 식으로 돼있습니다.
(갔다가 돌아오면서 알게 됐습니다)
다리의 무서움을 자극하는 2단계와 3단계입니다.
2단계는 가로로 돼있는 철근에 가로막혀있는 것과 달리
(사진에 윗부분)
3단계, 제일 무서운 다리에 가운데 쪽은
세로로 된 철근에 그냥 뚫려있습니다.
휴대폰 하나 쏙 빠지면
발아래의 계곡으로 풍덩 할 겁니다.
고소공포증은 분명히 없으나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조금 무서우니까 멀리 보이는 계곡을 보면서 걸으니
시원하게 뚫려있는 풍경에
흔들거려서 바람은 밉기도 하지만
상쾌하기 그지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저 멀리 주차해 놓은 차가 보여
언능 차로 가고 싶었습니다.
다리 건너다가 도중에 돌아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왕복을 달달달 떨면서 왔습니다.
마치 스케이트 처음 타는 사람처럼
난간 잡고 출렁다리 건넜던 건 안 비밀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출렁다리에서 본 계곡물이 흘러 아래쪽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을 못 들렸습니다.
그래도 놀이기구보다 더 스릴만점인 수승대 출렁다리,
꼭 방문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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