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형곡시장에 위치한
우동 한그릇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TV에 방영되었다길래
궁금해서 평일점심으로 가보았습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영업시간 11:30~ 22:00
매달 2, 4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형곡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로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라
주위 골목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2023년 올해 3월에 방영된
놀라운 토요일에 구미 형곡중앙시장이 나왔으며
1라운드 음식으로
김치가락국수&참치 주먹밥이 등장했습니다.
예전에 구미역 앞의 새마을중앙시장 나왔던 이후로
두 번째로 구미에 있는 시장이 나온 걸로 압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돼 보였으며
조그만 가게 내부에 옹기종기 테이블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혼밥 할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일본 소설 우동한그릇에서 따온 가게이름인지
작고 아담하지만 따뜻한
심야식당 느낌이 있습니다.
메뉴판은 최근에 바뀐 것으로 보이며
뒷장이 있었으나 사진촬영을 못했습니다.
인기메뉴로 보이는 빨간 별표시.
TV에 나왔던 김치가락국수가 얼큰 김치우동입니다.
TV에서는 우동이란 말이 외래어라서
우리말로 순화한 표현인 가락국수라고 쓴듯합니다.
(여기 가게에서는 우동이라고 쓰고 계시니
우동이라고 통일해서 쓰겠습니다)
얼큰김치우동, 참치주먹밥,
날씨가 더웠던 관계로 메밀소바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 나오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무튀튀한 그릇이 아닌 깔끔한 색상의
용기에 우동이 담겨 나왔습니다.
테이블매트가 깔려 있는 식당은 처음 봅니다.
실리콘은 색깔이 물들어서,
PVC재질의 테이블매트를 쓰신 듯했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식사하면서 올려놓은 팔이 눌려
자국이 생기며 조금 아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음식은 괜찮습니다.
첫 번째 음식인 얼큰김치우동은
건더기 많은 휴게소우동마냥 기본 이상은 합니다.
쑥갓, 어묵, 팽이버섯, 콩나물에 고춧가루,
그 밑에 잘게 썰어져 깔린 김치가
얼큰하게 시원합니다.
맵기는 살짝 있으나 우동면이 떡처럼
두껍고 쫄깃해서 맵기를 중화시켜 줍니다.
해장우동이 왜 따로 있는지 모르게
이게 오히려 해장우동같습니다.
두 번째 메뉴인 메밀소바가 진짜 괜찮습니다.
소스 진해서 한 덩어리 정도만 살짝씩 담가먹다가
나중에는 아예 말아먹었습니다.
메밀국수 세 덩어리가 있어 처음부터 고추냉이양을 많이 주신 데다
코끝을 찡한 게 센 편이라 양조절 필수입니다.
이번 여름면 시장에서 메밀면이 이슈라는 기사처럼
우동한그릇에서 메밀소바가
여름에 엄청 잘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 번째 참치주먹밥도 나름 괜찮습니다.
참치를 잘 뭉개서 덩어리 진 부분 없이
뭉쳐놔서 참치의 퍽퍽한 부분이 안 느껴집니다.
한입 크기가 아닌지라
숟가락으로 떠서 나누어서 먹었습니다.
김가루가 들어간 데다가 위에도 뿌려져 있어
짭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담백하니 적당했습니다.
면만 먹자니 배가 금방 꺼질 거 같아서 간식느낌으로
주문했는데 의외로 든든합니다.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괜히 TV출연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소소하게 우동한그릇 즐기시는 분,
여름이니까 메밀소바 찾으시는 분들
우동한그릇 한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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