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 동네에 맛있는 국수집이 있어
유명하다고 해서 먹으러 천수제면소 가게에
가봤습니다.
내 기름값 써서 내 돈 쓰러 갑니다.
천수제면소
영업시간: 월-금 11:30~ 19:30
토요일 11:30~ 15:30
브레이크타임: 15:30~ 16:30
매주 일요일 휴무
(매달 마지막주에는 일, 월요일 이틀 쉽니다)
주차는 가게 뒤쪽으로 골목길에 하였습니다.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라
조심하시면서 주차바랍니다.
평일에 방문했습니다.
대기는 하지 않았으나 자리가 빠지는 동시에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테라스석마저도 자리에 앉아
식사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메뉴가 국수라서 테이블 순환은
다행히 무난했습니다.
대문자 I라서 식사하시는 분들 방해할 수 없어서
가게안쪽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고깃집에서 자주 보는 드럼통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있지 않고
오픈 주방 위쪽으로 메뉴가 적혀 있었습니다.
작년 2022년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경상지역의 8만 5368개 업체 중에
국수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된 만큼
국수종류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생면잔치국수(온), 냉국수, 칠곡벌꿀 비빔면은 기본으로
시즌 메뉴로는 열무국수, 콩국수가 있습니다.
시즌 메뉴는 계절별로 변동이 있어
겨울에는 순두부국수가 있으나 지금은 들어갔습니다.
저는 두 명이서 가서,
생면잔치국수(온)과 칠곡벌꿀 비빔면과
돼지갈비 한판을 시켰습니다.
반찬과 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물은 그전에 주셨습니다)
고기가 크게 나오는지 집게와 가위가 나왔습니다.
시킨 메뉴, 하나하나 파헤쳐 보겠습니다.
생면 잔치국수(온)입니다.
따뜻한 육수에 생면은 몸이 편안하게 하면서
소화가 잘되게 만듭니다.
생면이라 쌀국수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먹어도 좋을 국수입니다.
김과 숙주, 유부, 김치 알차게 들어간
고명이 면과 어우러져 맛을 풍성하게 합니다.
단지, 아쉬운 건 가격입니다.
가성비와 맛, 두 가지 다 잡았던 국수가
7000원까지 올라 있어서 물가 오른 게 체감됩니다.
다음은 칠곡 벌꿀 비빔면입니다.
칠곡의 대표가 되는 국수 메뉴이기에 이름에
지역의 이름인 칠곡이 붙었습니다.
가게에서 운영하는 천수 벌꿀농장에서
직접 양봉한 100% 천연벌꿀이 들어갔다 합니다
(가게 인스타 참조)
벌꿀이 들어가서 그런지 양념이 좀 독특합니다.
새콤을 뺀 매콤 달콤한 맛이 있고
맵찔이인 제가 먹을 정도의 매콤이라
아이들이 먹어도 좋아할 양념이며
매운 게 더 필요하신다면 반찬으로 나온
고추를 잘라 넣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비빔면에 국수육수 나오니까 국수 뺏어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메뉴, 수제 돼지갈비 한판입니다.
한판의 양은 350g, 반 근 정도 됩니다.
양념 때문에 타기 쉬워서 굽기 힘드셨을 텐데
그을진 자국 외에 안 익은 부위 없이 맛깔나게 잘 구웠습니다.
12시간 숙성시킨 양념이 확실히 베어 들어 강하게 치고 옵니다.
비빔면과 갈비의 조합은 필수.
오늘부터는 갈비와 단짝 시키고 픈 와사비가 있습니다.
와사비의 매운맛은 지방에 쉽게 중화된다 합니다.
특유의 알싸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돼지갈비와의 조합이 좋습니다.
제대로 된 와사비를 쓰시는지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이 세게 오니까 살짝 얹어주시길 바랍니다.
푸짐한 한상이 마련돼있는 천수제면소입니다.
면만 먹으면 배가 금방 꺼지니까
고기까지 야무지게 다 챙겨 드시는
맛있는 식사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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